23일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3년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43.9%로 집계됐다.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9.8%였으며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36.3%였다. 직장인 2명 중 1명 이상(56.1%)은 이번 여름휴가 계획이 불투명한 상황인 셈이다.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응답자(561명) 중 61.9%(347명)는 '휴가를 갈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회사에 눈치가 보여서 여름휴가를 포기했다'는 응답은 7.5%로 나타났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33.3%)와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57.1%)의 '휴가 계획이 있다' 응답률 격차는 23.8%포인트로 집계됐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439명) 중 66%(289명)는 '휴가 기간이 5일 이내'라고 답했다. '여름휴가가 일주일을 초과한다'는 답변은 10명 중 1명(10%)에 그쳤다. 연차유급휴가 이외에 별도의 여름 특별 휴가에 대해서는 '보장받지 못한다'는 응답이 67.5%로 집계됐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를 보면 한국 사회 대다수 노동자는 쉴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비정규직, 비조합원, 중소기업, 저임금 노동자들은 돈이 없고 휴가가 부족해 여름휴가 계획조차 마음 편히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월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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