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되며 한국 인구의 70~8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두통은 전체 인구의 70~80%가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잠시 생겼다가 사라지는 일시적인 두통부터 평생을 짓누르는 만성 두통까지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다.
25일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된다. 일차성 두통에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이 포함된다.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며 검사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의료진은 일차성 두통에 대해 ▲두통이 얼마나 자주 오는지 ▲동반 증상이 있는지 ▲가족력이 있는지 ▲특정 상황이나 요인에 의해 두통이 발생하는지 등 환자의 상태를 물어가며 질환을 진단한다.


이차성 두통은 뇌혈관질환 등의 원인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다. ▲두통이 없다가 갑자기 아플 때 ▲감각 이상(시각)이나 마비가 동반될 때 ▲발열이 있을 때 ▲오래된 두통의 양상이 바뀌었을 때(욱신욱신 아프다가 콕콕 찌르듯 변화)와 같은 위험신호가 있다면 뇌막염이나 뇌종양, 뇌출혈 등이 의심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검사가 필요하다.

두통 치료는 현재의 두통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한 진통제와 두통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약제가 있다. 예방 약제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아프고 아플 때마다 4시간에서 72시간 동안 두통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일 때 처방이 가능하다. 일주일에 이틀 이상 진통제를 복용한다면 '약물 과용성 두통'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원인 파악 후 알맞은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0년 이상 진행된 만성 두통의 치료에는 생물학제제가 활용된다. 이 생물학제제는 삼차신경 말단에 뇌막을 자극하는 물질이 과다 생성을 막아주는 방식으로 만성 두통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다만 급여 처방을 받으려면 1년 이상 편두통 병력이 있고 편두통 일수가 15일 이상 돼야 한다.


윤성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좋은 약제들이 많이 개발됐기 때문에 두통을 애써 참을 필요가 없다"며 "오래된 두통일수록 원인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만큼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