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업 2곳을 주관했다. 공모총액은 760억원을 기록하며 주관순위 4위에 머물렀다. 삼성증권(1515억원) 한국투자증권(1401억원) 미래에셋증권(1263억원) 등이 공모총액 1000억원을 넘긴 것과 비교하면 IPO '빅5' 하우스 중 KB증권 다음으로 저조한 성적이다. KB증권의 경우 올해 주관 건수는 0건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연초부터 대어급 IPO가 사라진 자리를 중소형 IPO(스팩 상장 제외)로 채우며 주관순위 선두권을 지켰다.
지난해와 올해 초 부진한 증시 속에 대어급 기업들은 줄줄이 상장을 철회했다. 대형 IPO의 연이은 철회로 직격탄을 증권사 중엔 NH투자증권이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원스토어에 이어 올해 초 컬리, 케이뱅크, 골프존카운티까지 잇따른 상장철회로 빅딜을 놓치며 주관 실적을 쌓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대어급들이 IPO 시장에 출격을 예고하면서 NH투자증권 공모총액 순위에도 변동이 예상된다. 올 하반기 IPO 등판을 예고한 대어급 기업 다수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관 성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파두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돌입하면서 대어 출격 스타트를 끊었다. 2015년 6월 설립된 파두는 국내 팹리스 업체 중 최초로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다음 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파두의 상장을 시작으로 주관 순위 반등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 그룹의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최소 3조원 이상의 몸값을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몸값만 10조원에 육박하는 SK에코플랜트도 상장 예비심사 청구 준비에 돌입하며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딜들이 계획대로 증시에 모두 안착한다면 NH투자증권이 IPO 강자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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