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KB금융에 따르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은 1조499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035억)보다 15%(195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순이익은 작년보다 12.2% 증가한 2조996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97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4% 상승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10%, 은행 NIM은 1.85%로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비이자이익은 1조32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936억원)보다 48% 넘게 증가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도 작년(1조9693억원)에 비해 47% 늘어난 2조897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증권의 초대형 기업공개(IPO) 주관으로 투자은행(IB) 수수료가 크게 확대되고 유가증권·파생상품 관련 실적 확대와 보험금융 손익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1조858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했다.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583억원, 당기순이익은 25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93.77%, 35.55% 성장한 수준이다.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69% 오른 3315억원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의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요인은 자산관리(WM)부문이다. 리테일채권 등 WM상품 공급으로 WM자산 증가세를 유지한데다 WM수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선 블룸버그 집계 1위에 올랐다. 회사채 발행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자산유동화증권(ABS) 신규 상품을 개발한 영향이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도 롯데케미칼의 유상증자 딜 주관 등으로 공시기준 ECM 주관 실적 1위를 거뒀다. KB증권 측은 "하반기 대형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를 추진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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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코핀은행 "추가 투자 없어"… 주주환원 확대 ━
KB금융은 2분기 대손충당금을 3조7635억원 적립하며 전 분기 대비 5.1% 적립액을 늘렸다. 이에 NPL 커버리지 비율은 200.5%를 기록하며 전 분기와 견줘 4.3%포인트 올랐다.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리스크관리 강화 및 이익안정성 확보했다는 게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서영호 KB금융 재무총괄 부사장은 "기존보다 더 보수적인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중"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투자에서도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죈다. 지난 5월 KB부코핀은 11조9000억 루피아(약1조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KB국민은행이 8조 루피아(약 7000억원)을 투자해 신주 802억주를 취득했으며 지분율은 67%다.
조남훈 KB금융 글로벌전략 총괄 전무는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전체적인 글로벌 경기 하락에 따른 임팩트를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생각 아래 성장보다는 자산 건전성 중심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KB부코핀은 지난번 증자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당분간의 투자는 없을 것"이라며 "이제 내부적인 개혁을 통해서 IT 투자나 사업 고도화 등 정상화 쪽으로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은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 2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이어 두 번째 자사주 매입·소각이다.
서 부사장은 "올해 초 발표했던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자본 적정성을 견실하게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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