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가 돌연 급락하면서 증시가 혼란에 빠졌다. 에코프로와 포스코그룹 등 최근 2차전지 열풍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급락하자 대규모 손실을 입은 투자자가 나오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26만원(21.17%) 내린 96만8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은 8만400원(17.69%) 내린 37만4500원에 거래됐다.
에코프로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1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주식)' 반열에 오른 바 있다. 이날 하락세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시가총액도 각각 39조227억원, 28조2786억원을 기록,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2차전지 포스코 관련주도 급락했다.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3600원(5.71%) 내린 59만4000원, 포스코퓨처엠은 7만3500원(13.12%) 내린 48만6500원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급이 2차전지주에 과도하게 쏠린 탓에 증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2차전지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차전지 묻지마 투자는 한동안 잠잠했던 '빚투'(빚내서 투자)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코스닥시장의 신용잔액은 지난 4월 라덕연 사태 이후 9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24일 다시 10조원을 넘었다.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공매도 자금도 시한폭탄이다. 공매도 대기자금으로 볼 수 있는 주식 대차잔액은 현재 93조9824억원으로 100조원을 앞두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의 주가를 끌어올렸던 수급과 심리적인 요인이 반대급부 현상을 겪고 있다"며 "수급 쏠림 현상의 중심에 있었던 2차전지 밸류체인 종목들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향후 반대매매 출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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