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627.38원이다. 전날보다 4.60원 올랐다. 이달 초인 지난 2일(ℓ당 1570원)과 비교했을 때는 50원 이상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10주 연속 하락하다가 7월 둘째 주부터 상승 전환돼 3주 연속 올랐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데 7월 들어 국제유가가 오른 탓이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7월 첫째 주 배럴당 75.8달러를 기록하며 상승 전환됐다. 이후에도 매주 꾸준히 오르며 7월 넷째 주에는 배럴당 83.8달러까지 뛰었다.
유가 상승은 석유 수출국 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에 따른 공급 부족과 글로벌 수요 강세가 겹친 탓이다. 미국 주간 석유 재고 감소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항 집중 공습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하면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00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울과 제주는 각각 ℓ당 1717원, 1708원으로 ℓ당 1700원을 넘어섰다.
다음 달 31일까지 유지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계획대로 중단되면 유류비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현재 휘발유 유류세율은 25% 인하가 적용된 상태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5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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