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나라티왓주의 한 불꽃놀이용 폭죽 창고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3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사진=로이터 영상 캡처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의 한 불꽃놀이용 폭죽 창고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130여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사고 발생 하루 만에 사망자는 12명으로 증가했다. 상황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사난 퐁각손 나라티왓주지사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10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신원 미상의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해 DNA 감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파악된 9명에 더해 사망자 3명이 추가로 집계된 것이다.

이어 퐁각손 주지사는 "121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이라며 "11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말했다. 또한 폭죽 창고 인근 주택 200여채가 폭발로 파손돼 주민 365명이 재산 피해를 입었으며 19명은 여전히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변 관공서와 학교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발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3시쯤 말레이시아 국경과 접한 나리티왓주 숭가이 콜록의 무노 시장에 있는 한 불꽃놀이용 폭죽 창고에서 발생했다. 창고에 저장된 폭죽 1000㎏은 일제히 터져 6m 넓이에 2m 깊이의 거대한 구멍 2개가 생겼을 정도로 폭발 위력이 셌다.

태국 경찰은 창고 수리를 위해 용접을 하던 도중 튄 불꽃이 건물 전체에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초기 수사를 토대로 해당 사업장이 폭죽 취급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창고 소유주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실제로 당국의 조사 결과 약 1톤(t) 이상 규모의 폭죽이 불법 보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창고 주인인 솜뽕 나 쿤과 그의 부인이 창고를 개조해 허가 없이 폭죽을 보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