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스타뱅킹과 신한은행의 쏠./사진=각 사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디지털 전환 성과를 나란히 공개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누적 가입자 수를 발표하며 '디지털 유니버설뱅크' 구현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상반기 실적발표에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추진' 성과를 공개하며 주요 금융플랫폼의 MAU와 디지털 채널 상품신규 비율을 공개했다.

MAU는 한 달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를 나타낸다. 고객의 플랫폼 충성도를 측정하고 향후 은행의 디지털 성과를 좌우할 기반으로 활용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자고 꾸준히 강조하며 MAU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KB금융 그룹 전체 플랫폼 MAU는 2434만명으로 지난해 6월 말(1898만4000명) 대비 28.2%(535만6000명) 늘었다.

KB금융의 핵심 플랫폼인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MAU는 지난해 6월 말 1005만1000명에서 올 6월 말 1152만명으로 14.6%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KB페이 MAU는 699만7000명으로 90.7% 증가한 반면 KB증권의 마블(M-able) MAU는 178만3000명으로 17.4% 감소했다.

신한금융 주요 플랫폼의 MAU를 보면 신한은행의 쏠은 지난해 6월 말 833만명에서 올 6월 말 961만명으로 15.4% 늘었다. 신한카드의 플레이는 같은 기간 709만명에서 852만 20.2% 급증했다.

하나은행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인 하나원큐의 상반기 누적 가입자수는 1476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367만7000명) 대비 7.9% 늘어난 규모다. 하나카드의 원큐페이는 같은 기간 30.3% 늘어난 67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나금융은 비대면 담보대출 누적 실적을 공개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비대면 담보대출 상품을 확대한 결과 비대면 담보대출의 누적 취급액은 533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3%(124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신청건수도 3967건으로 1년 만에 39.7%(1128건)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우리원(WON)뱅킹 가입고객수는 6월 말 2035만4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1996만1000명)과 비교하면 1.9%(39만3000명) 늘었다.

비대면상품 가입고객수도 지난해 말 228만4000명에서 251만2000명으로 10%(22만8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가운데 비대면 비중은 68.5%에서 73.7%로 올랐으며 예금과 적금의 비대면 비중도 각각 83.4%, 91.6%를 기록해 각각 1%포인트, 3%포인트씩 상승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 활성화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시니어 디지털활용 교육 등을 운영해 디지털 소외계층 해소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비용절감 역시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