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한준 LH 사장이 지난 8월6일 경기 양주시 LH 무량판 아파트 보강공사 현장점검에서 철근 탐사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일부 아파트를 안전점검 대상에서 빠뜨린 사실이 드러났다.
LH는 지난 9일부터 추가로 확인된 무량판 구조 단지 10곳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LH는 지난 인천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이후 긴급하게 무량판 구조 단지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15개 단지에 대한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정부의 민간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LH 무량판 단지를 세부 점검하던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개 단지를 추가로 확인했다.


총 10개 단지 중 ▲미착공 단지 3곳 ▲착공 단지 4곳 ▲준공 단지 3곳이며 분양주택 1871가구, 임대주택 5296가구로 총 7167가구다.

LH는 10대 단지 중 착공 이전 단지에 대해 구조설계 적합여부를 확인하고 착공 단지는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철근누락 단지가 발견될 경우 입주민 협의 등을 거쳐 즉각 설계변경 및 보수공사를 진행한다. 진행상황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조사에서 제외된 민간참여사업 방식 41개 단지에 대해서도 무량판 구조 적용 여부 등 추가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전날 경기 화성 비봉지구 A3블록에서 열린 'LH 건설현장 감리실태 점검'에 참석한 이한준 LH 사장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시점이 전날 밤 9시30분이었고 재점검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이 사장은 "당시 (LH) 설계 등록시스템에 오르지 않은 지구 10곳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해당 단지의 경우 무량판 구조가 주거동에는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0곳의 안전점검 결과는 2주 내로 나올 것이고, 최근 조사에서 제외된 민간참여사업 방식 41개 단지에 대해서도 무량판 구조 적용 여부 등을 2~3일 내로 파악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태가 시스템의 문제인지, 또다른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