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건설사들의 파산위기와 주택 판매 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부동산 위기는 중국 경제 전반을 흔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과 시노오션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상태다. 컨트리가든은 지난 7일 만기가 도래한 액면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2250만달러(약 300억원)를 갚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빠졌으며 시노오션도 지난 14일 내년 만기 2094만달러(약 280억원) 채권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한 상태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 위기는 부동산 신탁사들의 위기로 번졌다. 컨트리가든이 디폴트 위기에 빠지자 부동산 신탁사들도 고객의 예금 지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룽국제신탁 고객들은 지난 16일 본사를 찾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매체는 "부동산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5%라는 점에서 최근 위기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며 "과거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을 구가하던 시절 건설사들은 차입을 늘려 부채를 갚았으나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오늘날 중국은 부동산 부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위기가 중국 정부의 규제 탓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매체는 "중국 당국은 지난 2020년부터 부동산 개발사들의 부채 축소를 압박해 왔다"며 "부동산 기업들에 대한 저리 자금 흐름을 막자 기업들은 현금 부족 문제에 시달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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