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4%, KB손보는 77.1%로 해당 4개사의 평균 손해율은 77.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해당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원수보험료(보험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자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 기준으로 8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7월 폭우와 태풍 등 재해 등을 감안했을 때 빅4가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각 손보사들의 교통안전 의식 캠페인과 첨단자율주행차 보급 확산 등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손보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손보사 영업수지를 결정하는 대표적인 것이다. 손보업계에서는 손해를 보지 않는 적정손해율을 78~80%로 본다. 손해율이 낮을수록 보험료 인하여력이 큰 것이다.
통상적으로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1%포인트 개선하면 1500여억원의 손익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즉 대형 손보사는 중소 손보사보다 지난해 1200여억원의 손익개선 효과를 봤던 셈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사업실적도 지난해 대형 손보사의 평균 영업이익은 5889억원을 기록한 반면 중소 손보사는 평균 1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보험업계에서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대형 손보사들은 지난 2019년 손해율 상승을 근거로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 인상한데 이어 2020년엔 3.5% 인상했다. 이후 적정손해율을 기록한 2021년엔 동결, 2022년엔 1.4% 인하, 2023년엔 2% 인하했다.
다만 손보업계는 보험료 인하와 정비수가 인상 등 대내외 요건에 따른 적자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달 광복절 연휴 및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차량 운행량 증가 및 사고 증가가 예상된다"며 "아울러 주요 보험사의 보험료 인하조정 반영 및 향후 가을 태풍 피해발생 가능성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손해율이 지속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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