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정병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장이 지난 5월16일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2023년 임금교섭 상견례'를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마련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전날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이 반대표를 던지며 가결되지 못했다.

이날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총 6438명 가운데 5967명(투표율 92.68%)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찬성 1854명(31.07%), 반대 4104명(68.78%), 무효 9명(0.15%)으로 집계됐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앞서 지난 22일 열린 22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300만원 및 상품권 50만원 지급, 휴양시설 운영예산 20억원 편성 등이 담겼다.

노사는 미래 조선산업 전환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 임금체계 등 제도 개선 TF 구성, 신규채용,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공간 조성 등에도 합의했다.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노사는 다시 협상을 진행해 새로운 합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