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다음달 셋째주 검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셋째주에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조사를 통보받았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표는 당당하게 소환에 응할 것"이라며 "비회기 중 영장 청구가 가능하도록 소환 조사 일정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수원지검은 각종 핑계를 대며 자신들이 제안한 30일 이전의 조사는 모두 거부했다"며 "검찰은 끝내 비회기 기간의 영장 청구를 거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24일과 26일 조사를 받겠다고 제안했지만 검찰은 거부하고 30일에 조사하자고 했다"며 "이 대표는 여러 현안 때문에 9월로 넘어가 다음달 11일이 있는 주에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출석을 다음달 셋째 주로 못받은 것에 대해 박 대변인은 "9월1일은 정기국회가 열리고 둘째주는 대정부질문이 있으며 넷째주는 교섭단체 연설이 있다"며 "11일부터 시작하는 주에는 본회의 일정이 없어 가능하면 그때 조사를 받겠다고 통보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 측에서 이 대표가 소환조사 날짜로 쇼핑한다고 비판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야 국회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야당 대표인데 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조사 일정에 맞춰야 하느냐"며 "여당이 정치 국정을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움직임에 대해 "엉터리 조작으로 죄도 안 되는 사건에 영장 청구한다"며 "이런 검찰 행태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물타기하고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로 야당 분열을 유도하겠다는 시커먼 야욕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무도한 소환조사 방침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민심이 심각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검찰은 영장 청구를 결론으로 정해놓고 엉터리 조작 수사를 하고 있다.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지난 23일 이 대표 측에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조사에 출석 통보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검찰은 경기도지사 시절 이 대표가 쌍방울그룹에 대북사업 관련 특혜를 제공하는 대신 북한에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대납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