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가 홍범도 장군의 공산당 입당 경력을 문제삼는 건 너무 단편적 시각이라며 흉상 철거안 철회를 주문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사진=뉴스1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가 홍범도 장군 등의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공산당 입당 경력'을 문제 삼는 건 너무 단편적 시각이라며 철거안 철회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출연해 홍범도 장군 등 흉상 철거 논란에 대해 "홍범도 장군은 만주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봉오동 전투를 이끈 주역이자 김좌진 장군하고 청산리대첩을 한 독립운동 영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소련 공산당 가입 문제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이분은 1943년에 돌아가셨다"며 "이분이 6·25 전쟁을 일으켰던 것도 아니고 북한군으로 전쟁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가 분단될지도 몰랐지 않는가"라는 점을 들었다. 또 "광복 이전엔 좌와 우가 같이 독립운동을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광복 이후에 대한민국 건국을 하고 6·25 전쟁과 맞물려서 판단해야지 그 전 공산당 가입 전력을 문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그럼 국방부 청사 앞에 놓인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도 반대하고 해군의 홍범도함 이름 개명 검토도 반대하냐"고 묻자 김 지사는 "반대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김 지사는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고 공산 국가인 것 맞다. 육사는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고 공산주의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면서도 "지금 세워져 있는데 왜 긁어 부스럼 일으키냐"고 반문했다.

광복이전 공산당 가입 경력을 문제삼는 건 "협의의 의미다. 조금 광의의 해석을 하자"고 넓게 보자고 제의했다. 결론적으로 김 지사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안을 철회하는 것이 맞다며 육군사관학교와 국방부를 향해 홍범도 장관 흉상을 철거해 독립기념관 등지로 이전하겠다는 생각을 거둘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