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단식 5일차인 4일 오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 출석 대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무를 수행했다. 앞서 이 대표 측은 9월 셋째 주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했으나 검찰은 4일 출석을 요구했다. 이후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차로 출석해 2시간만 조사를 받고 2차 조사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검찰이 이를 거부하면서 기싸움이 이어졌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에 (검찰의) 소환 요청이 있으면 가겠다고 밝혔는데 검찰에서 거부하는 바람에 조사가 무산됐다"며 "이번주는 국회 일정상 조사 불가능하다. 예고한 바대로 다음주 소환요청이 있으면 응해서 조사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 출석 대신 '민생' 일정을 챙기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영해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며 정부에 방류 중단 입장 요구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을 촉구했다. 이어 "오늘 핵오염수 해양투기 철회를 위한 국제공동회의가 열린다"며 "민주당은 국제연대를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중단을 이끌어내고 국민의 안전·바다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지검은 이 대표의 불출석을 두고 "국회 일정이 없는 날짜를 택해 사전에 미리 충분한 기간을 두고 출석을 요청했으나 끝내 2회 연속 불출석한 결과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 단식으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어 현재 진행되는 수사와 재판 및 국회 일정 등 제반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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