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영토에 러시아군 드론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루마니아가 긴급 논의에 나섰다. 사진은 드론이 떨어진 장소. /사진=로이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인 루마니아 영토에 드론이 떨어진 가운데 미국·루마니아가 긴급 논의에 나섰다. 해당 드론이 러시아군 소유로 밝혀질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나토는 한 국가가 공격받으면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국무부 발표를 인용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날 루미니타 오도베스쿠 루마니아 외교부 장관과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루마니아가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을 대비해 자국민을 대피시킬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이날 벨라루스 매체 넥스타에 따르면 루마니아 정부는 드론 사건 이후 루마니아 동부 툴체아시에 대피령을 발동시킬지 여부를 최종 검토중이다.


루마니아 영토에 드론이 떨어졌다는 의혹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로 알려졌다. 올레흐 니콜렌코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는 가운데 러시아 샤헤드 드론이 루마니아 영토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샤헤드는 러시아가 사용하는 최대 비행거리 2500㎞ 이란제 드론이다.

당시 루마니아는 러시아 드론이 자국 영토에 떨어졌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민간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정당하지 않다"면서도 "러시아가 현재 루마니아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