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조 전 원장이 한화 '미래우주기초기술연구원'(가칭) 최고기술경영자·원장(CTO)으로 합류한다. 정부가 제시한 민간주도 우주경제 정책에 따라 우주 분야에서의 민관 교류로 대한민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겠다는 게 한화 목표다.
항우연 창립멤버인 조 전 원장은 30여년 동안 연구원으로 일한 우주 분야 전문가다. 그는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정부가 제시한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착륙' 로드맵에 맞춰 미래 우주기술 연구를 총괄할 예정이다.
한화는 우주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첨단과학기술 분야가 집결되는 우주산업 특성상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의 인재 확보가 필수라고 판단, 과감한 인재 영입을 시도 중이다. 지난 7월부터 '스페이스 허브 크루' 모집을 통해 우주 인재를 상시 채용하는 게 대표적 예다. '스페이스 허브'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으로 구성된 한화의 우주사업 협의체다.
'발굴-육성-채용'으로 이어지는 우주인재 양성 로드맵의 일환으로 '우주의 조약돌'도 시행하고 있다.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에 관심 있는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험형 우주 교육 프로그램이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 및 석박사 과정 멘토와 함께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우주사업 본격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순천에 2만3140㎡(약 7000평) 규모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오는 2025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단조립장은 발사체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시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자적인 민간 인프라를 확보해 누리호 및 차세대발사체 등 후속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전남 고흥 발사체 클러스터 부지가 조성되면 발사체 핵심 구성품 제조시설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고흥 클러스터에 구축 예정인 각종 시험설비 및 기술사업화센터와 연계해 제조-시험-검증을 일괄 진행하기 위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전라남도 및 고흥군과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도전적인 우주산업에 뛰어든 만큼 정부 및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대한민국을 우주강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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