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촬영팀 인간적으로 너무하긴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와이프가 둘째 임신 33주에 조산기가 있어서 고위험 산모실에 입원했다가 퇴원하고 어제 하혈을 하는 바람에 응급실에 갔다가 본관 고위험 산모실로 올라갔다"라며 "그런데 한 조연출이 '드라마 촬영 중'이라고 못 가게 막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음이 급해 죽겠고 스태프는 뛰지 말고 조용히 하라고 뭣 같은 표정으로 가는 길 막으면서 말하길래 '그게 내 알바냐'라고 했더니 표정이 일그러지더라"라고 얘기했다. 다만 해당 글에서는 스태프가 환자를 막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드라마팀은 병원 로비에서 병원 측과 협의해 환자를 제외한 인원의 동선을 통제하면서 촬영하던 중에 해당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는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장기용과 천우희가 주연을 맡았다.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뿐 아니라 촬영으로 인한 민폐, 갑질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져오고 있다. '오징어게임2', '폭싹 속았수다', '마스크걸' '찌질의 역사'등 여시민들에게 불편함을 안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자 '오징어 게임2' 측은 "촬영 중 시민께서 불편을 겪으셨다는 내용을 접했다. 촬영 과정에서 시민 분들에게 현장 상황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밖에 서인국·박소담 주연의 '이재, 곧 죽습니다'도 스태프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으며, 정우성·신현빈 주연의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박은빈 주연의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측도 시민들에게 불편함을 끼쳐 사과한 바 있다. SBS 새 드라마 '7인의 탈출'은 가정집 대문 막기와 소방로 불법주차로 쓴소리를 들은 바 있다. 당시 촬영팀은 촬영 현장 주변의 가정집 문 앞을 차량으로 막아 주민에게 민폐를 끼쳤고 금지구역에 주차해 피해를 입혔다. 민원을 제기한 시민이 제작진에 차를 빼달라고 부탁했지만 상황이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여러 드라마가 시민과 마찰을 일으키며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였지만 여전히 문제는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다. 드라마 제작 현장은 정신없이 바쁘고 복잡하지만 이 같은 이유로 시민에게 피해를 줘선 안된다. 논란의 행위와 사과의 반복은 결국 드라마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특히 불필요한 논란은 시작을 앞둔 드라마에게도, 출연하는 배우에게도 득이 될 게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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