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주요 28개 성수품 가격을 바탕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4.9% 낮은 30만3002원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구매해 차례상을 차리면 26만3536원, 대형유통업체에서 구매하면 34만2467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대비 3.2%, 6.2% 하락했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23%(7만8931원) 저렴했다.
올해 성수품 가격이 내려간 이유는 성수품 출하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평년 대비 이른 추석으로 출하량이 부족했다. 지속된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채소류의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올해는 쇠고기(양지, 우둔)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우 사육수가 증가해서다. 지난해와 비교해 소고기 양지(300g)는 전통시장에서 11%, 대형유통점에서 5.8%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반면 약과, 강정, 게맛살 등 가공식품 가격은 원재료 수입 단가 상승에 따라 오름세를 보인다. 대형유통점 기준 강정 가격은 지난해 대비 44.2% 올랐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에선 5.4% 상승했다.
정부는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유통업계와는 할인행사를 진행해 67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도 실시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각종 할인 혜택을 잘 활용하면 더욱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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