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뉴스1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6조2000억원 늘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은행 주담대가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8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6조2000억원 늘었다. 지난 4월 2000억원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폭을 매월 키우고 있다.

가계대출은 4월(2000억원), 5월(2조8000억원), 6월(3조5000억원), 7월(5조3000억원) 등 증가폭이 매월 커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은 은행 주담대였다. 지난달 은행 주담대는 7조원 증가했다. 전월(6조원) 보다 증가폭이 더 확대됐다. 이같은 증가 폭은 2020년 2월(7조8000억원)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다.

전세대출, 집단대출, 정책모기지를 제외한 일반 주담대만 4조1000억원 급증했다. 은행들이 잇따라 50년 만기 주담대를 출시하면서 대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주담대를 포함한 은행권 가계대출도 6조9000억원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전 금융권 주담대는 3월부터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총 6조6000억원 늘었는데 제2금융권 주담대(-4000억원)가 감소했지만 은행권 주담대(7조원)가 늘어난 영향이다.

기타대출은 은행권(-1000억원)과 제2금융권(-3000억원) 모두 감소해 4000억원 줄었다. 감소폭은 4000억원으로 전월(3000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7000억원 감소해 전월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는 보험(3000억원)·여전사(6000억원)는 증가했지만 상호금융(-1조5000억원)이 지속 감소하고 저축은행(-1000억원)이 감소세로 전환한 결과다.

금융당국은 "이달에도 가계대출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심사 관행을 유도하고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 등을 통해 필요 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 추진해 하반기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