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오는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 인상하는 출고가는 10원 단위로 알려졌다.
가격 인상 요인으로는 환율 불안과 각종 원부자재값 상승이 꼽힌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류비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사이 원달러 환율은 최저 1264원, 최고 1361원을 기록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용 압박이 계속 증가했다"며 "전반적인 물가 불안 상황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다만 가정용 시장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을 유지한다.
맥주 회사의 비용 구조가 비슷한 점을 고려하면 경쟁사 하이트진로도 맥주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오비맥주가 출고가를 평균 7.7% 올리자 하이트진로도 7.7% 인상했다.
하이트진로는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맥주 부문 영업이익은 14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3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5억원에서 506억원으로 줄었다.
테라와 켈리 등 다양한 맥주 라인업을 보유한 하이트진로는 맥주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로서 인상 계획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맥주 공장 출고 가격 상승으로 식당 맥주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통상 맥주 출고 가격이 10원 인상되면 식당 맥주 가격은 1000원 단위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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