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왼쪽에서 세번째)이 6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가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논란과 관련 경북 의성군의 요구를 거부하며, 전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10월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떼법에 굴복하면 국책사업은 추진할 수 없다"며 사실상 의성군의 요구를 거부했다.

홍 시장은 "TK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와 관련한 의성군 일부의 동향에 대해서도 2020년 당시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공직자는 그 약속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김주수 의성군수를 겨낭하기도 했다.


최근 화물터미널 없는 TK신공항은 불가하다고 거론한 의성군의 입장에 대해선 "떼법에 굴복하면 국책사업은 추진할 수 없다"며 "통합신공항 사업과 관련된 공직자들의 책임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산하기관장이 있으면,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11월 초에 일괄사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거쳐 12월 1일부터는 후임자가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앞서 의성지역에선 의성군 이장연합회,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 의성청년회의소, 서의성청년회의소, 의성소문회, 자율방범대·의성4-H엽합회 등 회원 600여 명은 6일 의성군 의성읍 소재 의성군청에서 의성군민체육대회가 열리는 의성종합운동장까지 상여 집회를 가진 바 있다.


이들은 상복을 입고, '빈껍데기 신공항 억울해서 눈 못감겠다'며 의성종합운동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공항 이전의 불합리성에 대해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또 군민체육대회에 참석한 1만여명 군민 앞에서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가 의성군에 배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의성군민의 정당한 요구를 소지역 이기주의 떼법으로 매도한다면 5만 군민과 60만 출향 의성인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의성군민과 약속한 공동합의문 제대로 이행해야 하고, 협력과 상생없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규탄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