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아랍권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국 소속 고위 간부인 에자트 알리시크는 이날 "일부 서방 언론이 계속해서 시오니스트의 모략과 거짓을 퍼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의 만행으로 알려진 각종 정보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저항원이 아동을 참수하고 여성을 폭행했다는 날조·중상모략으로 홍보된 주장"이라며 "근거 없는 주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하마스의 입장 표명은 국제 여론 악화에 대응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여성의 어머니는 "하마스가 딸을 강제로 납치했다"며 "딸은 살아있지만 머리를 다쳐 위독한 상태"라고 독일 ARD 방송을 통해 전했다. 이 여성은 독일 정부의 발빠른 대처를 촉구했고 해당 영상은 X에 올라왔다. 또 음악 축제 현장에 하마스가 침투한 모습과 겁에 질린 여성이 오토바이에 실려가는 장면 등도 틱톡·X 등에 널리 퍼진 상태다. 이스라엘 집단 농장(키부츠)에서 여러 구의 아동 시신이 발견됐다는 의혹도 SNS를 통해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지금까지 유포된 여성과 아동에 대한 잔혹 행위 정황을 두고 "하마스가 사실상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와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현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 주요 국제단위 기구는 팔레스타인 지원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무장 단체인 하마스와 구분해 지지하는 시위도 있으나, 이를 두고 비판적인 여론도 적지 않다. 수엘라 브래버먼 영국 내무장관은 "팔레스타인 깃발을 드는 행위를 '테러 지지'로 볼 경우 불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제네바협약 중 특정재래무기금지협약으로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백린탄은 한번 불이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고 꺼질 때까지 뼈와 살을 태우기 때문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금지된 무기다. 세계 각국과 국제인권단체들은 "양국의 분쟁은 국제조약에 위배된다"며 즉시 전쟁을 멈출 것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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