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조만간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차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즉각 반박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대한 이란군 공격 이후 며칠 동안 공습을 주고받은 미국과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고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란 측이 회담 개최를 부인하는데다 호르무즈해협 관리권에 대한 양측의 이해가 근본적으로 달라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며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양국 대표단이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후속 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NBC뉴스 역시 협상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초기 합의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양측 실무진이 조만간 카타르 도하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차관 겸 수석 협상대표는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카타르와의 협의는 상대방의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평소처럼 계속되고 있지만, 도하에서 실무 협상단 회의가 열린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이란 측 설명이 엇갈리면서 실제 회담 성사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