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코프로
황제의 왕관을 내려놓은 에코프로가 3분기 악화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16일 장초반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4분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보다 2만2000원(2.64%) 내린 81만1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은 7500원(3.05%) 내린 23만8500원에 거래됐다.

에코프로는 올들어 주가가 10배 이상 오르며 153만9000원을 찍었으나 현재 80만원 선을 밑돌고 있다. 지난 13일 에코프로는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045억원, 6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8.9% 감소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선을 하회한 건 6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에코프로비엠도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7.6% 감소한 459억원에 그쳤다. 증권업계는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내려잡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35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발생한 큰 폭의 주가 하락은 비정상이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 우려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