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75%로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반면 나머지 1명은 향후 3개월 안에 한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회의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및 성장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물가상승률의 둔화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의 증가 흐름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6번째 금리 동결은 6명 금통위원의 전원 만장일치였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2, 4, 5, 7, 8월에 이어 이날까지 기준금리를 6차례 연속 동결한 바 있다. 이 중 4월부터는 만장일치로 동결이 결정돼왔다.
금통위는 앞으로 정책 결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위험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전개양상 등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향후 3개월 금리 전망을 두고선 금통위원 간 의견 차이가 있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1명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금리를 인상 또는 인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나머지 5명 금통위원은 불확실성이 높지만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한은의)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하는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어 8월 회의보다 긴축기조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며 "3.75%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5명 중 1명의 금통위원은 "가계부채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선제 대응해야 한다"며 강한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이 총재는 "미국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데 한국도 긴축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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