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427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는 20.2% 감소한 4691억원을 기록하며 양사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4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신한카드(5877억원), 신한라이프(3704억원)와 당기순이익 격차는 2173억원이었다. 1년 사이 격차가 1758억원 줄어든 것이다.
그동안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에서 당기순이익 1위를 지켜왔다. 신한금융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카드 업황이 크게 악화되며 매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카드업계는 전반적으로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와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충당금 증가로 순이익이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신한라이프 경우 IFRS17 도입을 대비한 안정적인 보험손익 관리와 유가증권 처분·평가손익 등의 증가로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부터 보험업계에는 IFRS17을 도입하면서 부채도 시가로 평가하고, 수익성 지표인 CSM 계정도 새로 도입했다. CSM은 보험계약으로 얻을 미실현 이익을 현재 가치로 평가한 것으로 계약 시점에 부채로 인식되지만 계약 기간 동안에는 이를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한다.
IFRS17 도입으로 신한라이프의 2023년 9월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2000억원이며 K-ICS비율의 잠정치는 21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와 증권이 부진하면서 보험사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IFRS17 가이드라인 개정안이 적용되면 실적이 다시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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