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은 746억원으로 지난 분기(622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75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한화오션은 7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2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계절적 요인으로 조업일수가 하락하면서 조선 사업에서 타격이 있었지만 현대미포조선 영업손실이 줄고 현대삼호중공업의 손익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1.1%)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률(1.8%)을 기록했다.
해양플랜트는 매출 하락에 따른 고정비 회수 지연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엔진기계 사업은 7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484억원)보다 58%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선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달 말 기준 수주 잔액은 총 327억달러(약 44조3000억원), 160척에 달한다.
이 가운데 LNG선 비율은 55%로 가장 높았고 ▲컨테이너선 25% ▲유조선 7% ▲시추설비 7% ▲생산설비 5% ▲기타 1%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출범한 한화오션은 경영 체질 개선과 조직 개편으로 실적이 흑자전환 됐다. 한화오션의 상선 사업은 대규모 손실 호선이 대부분 인도되면서 적자가 해소됐다.
한화오션은 3분기 말 기준 99척의 상선 수주 잔액 중 66%에 해당하는 65척이 수익성이 높은 LNG운반선이다.
조선사들은 선가가 높은 선박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주력으로 수주하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의 선가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선해양 시황분석 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LNG선의 선가는 ▲2020년 1만8600달러(약 2500만원) ▲2021년 2만1000달러 (약 2850만원)▲2022년 2만4800달러(약 3360만원) ▲2023년 9월 2만6500달러(약 3590만원)로 올랐다.
앞으로 카타르발 대규모 수주가 예측돼 전망도 밝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카타르에너지와 17만4000㎥급 LNG운반선 17척을 계약했다.
이는 한국 조선업계에서 단일 계약 기준 최대 수주 금액이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카타르에너지와 총 발주 척수와 선가 등에 대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는 하계 휴가와 추석 연휴로 조업 일수가 감소해 매출도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주요 조선사들이 모두 흑자를 냈다"며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매출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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