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게잡이를 연기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1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피카 샤프파크 해변에 죽은 혹등고래가 떠밀려온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혹등고래 보호를 위해 상업적 게잡이 시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어류 및 야생동물부는 "혹등고래가 게잡이용 덫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업적 게 포획이 최소 다음달 1일까지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로 6년 연속 연기된 것이다.

찰튼 본햄 어류 및 야생동물부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대규모 혹등고래 무리가 보데가만과 몬터레이 사이에서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다"며 "해당 구역에서 게 덫을 사용하면 고래가 얽힐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혹등고래는 매년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새끼를 낳는다. 겨울이 오기 전까지 혹등고래는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멸치와 정어리 등을 먹으며 지내다가 남쪽으로 돌아간다. 이 과정에서 혹등고래가 크고 무거운 상업용 게잡이 덫에 걸릴 경우 몇달 동안 덫에 걸린 채 이동하면서 다치거나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의 게잡이는 보통 11월 중순부터 시작되지만 지난해에도 혹등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12월31일부터 게 포획을 시작한 바 있다. 관계자는 올해 상업적 게잡이 시기는 최소 다음달까지 연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7일 혹은 이전에 연기 일정을 재평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