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김재식 대표는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5대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유한 전략 방향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김 대표는 "보장성 상품 판매에 힘을 쏟아 질적 성장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IFRS17(새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미래 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보장성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건전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의 CSM은 2조1000억 원이다. 이 중 신계약 CSM가 1261억원, 보유 CSM에서 사망, 건강, 변액사망 등 보장성 보험의 비중이 81%다.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면서 올 상반기(1~6월) 세전 손익이 17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상품 포트폴리오를 변화해 수익성을 더 높이겠다는 게 김 대표의 복안이다.
또한 김 대표는 "언더라이팅 혁신을 통해 손해율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지시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그동안 미래에셋생명 언더라이팅은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할 때 신용정보원에서 보험금 청구 이력을 받은 이후 보험사에 제출하는 형태였다.
김 대표가 지시를 내린 이후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 해 고객이 동의할 경우 미래에셋생명 본사가 직접 신용정보원에 있는 고객 정보를 받아 인수 기준에 부합하는지 자체 심사하는 중이다.
김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인재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IT경험이 없는 임직원들을 디지털 부서에서 일정 기간 근무시킨 후 다시 현업에 배치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IT에 대한 감각을 익혀 현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게 김 대표 입장이다.
디지털화는 보험사들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과제로 꼽힌다. 보험사 내부적으로는 불필요한 업무 처리 과정을 축소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비대면 영업을 확대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김 대표는 "변액보험과 건강보험, 재산보험 등 실질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보험상품 판매를 더 늘려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5년 총자산 수익률뿐만 아니라 지난 1분기 총자산 규모 30조원 이상 생명보험사 기준으로도 주식형·주식혼합형·채권형·채권혼합형 등 유형별 수익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라"고 전했다.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 우려의 지속으로 부동산 등 경기 민감성 자산의 손실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 위주의 투자를 지시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김 대표가) 9월 타운홀미팅에서 공유한 전략방향을 앞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