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2277.99)보다 23.57포인트(1.03%) 오른 2301.56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36.10)보다 3.13포인트(0.43%) 상승한 739.23에 거래를 종료했다./사진=뉴시스
2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상승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1분 코스피는 37.50(1.63%) 오른 2339.06에 거래됐다. 코스닥지수는 19.70포인트(2.66%) 오른 758.93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5억원, 1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한 게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지난 9월에 이어 2회 연속 금리를 연 5.25~5.50%로 유지했다.


국채 금리 고공행진도 멈췄다. 미국 재무부가 4분기 국채 발행 규모를 1120억 달러로 발표하면서다. 시장 전망치는 1140억 달러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84%포인트 내린 4.79%로 4.8%선 아래로 내려왔다. 2년물 수익률은 0.98%포인트 내린 4.971% 를 기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물가 2% 달성 가능성을 내놓는 등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암시했다"면서 "국내 긴축발작 현상 완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종목도 상승세다. 삼성전자 주가는 2%, SK하이닉스 주가는 3%대 상승했고 POSCO홀딩스 주가는 3%대 상승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장기금리 상승으로 금융 환경이 긴축적이며 기업과 가계의 조달 비용 증가 및 이에 따른 경제활동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40년 내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다가 지난 6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7월에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9월에 이어 이번에 다시 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9월 3.7%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계속하고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년 동월 대비 4.1%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연준의 금리 동결 배경으로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연준의 낙관적인 전망에 변화를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