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핀에어의 한국시장 진출 초창기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핀에어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운항 루트 덕분에 한국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핀에어 회원이 가장 많은 국가가 한국이고, 핀에어가 한국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배경이다.
그는 "한국인 승객들이 영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줄었더라도 한국인 승객에게 한국어로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08년 6월 한국-핀란드 노선을 처음 취항했을 때 헬싱키 공항에 한국어 안내를 설치했고 최근엔 한국인 기내 승무원도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고 했다. 국제선은 보통 8~9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는데 절반이 한국인인 것이다. 헬싱키 공항은 2013년부터 한국 여권 소지자에게 자동 출입국심사를 실시하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 2014년 핀에어 본사로부터 '올해의 지사장' 상을 받았다. 한국-핀란드 노선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인지도를 높인 공로 덕분이다. 현재 한국지사는 한국만을 위한 서비스로 '핀에어 마일리지'를 운영 중이다.
김 지사장은 탑승객에 대한 상세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승객분들의 여행 목적이나 여행자 특성은 파악하지만 나이, 성별, 국적 등은 따로 집계하거나 분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여행시간과 탄탄한 원월드 동맹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꼽히는 점 외에도 정시 운항률이 매우 높아서 업무상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고 부연했다.
핀에어의 미래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됐는데 핵심은 미주노선이다. 그는 "그동안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가장 빠른 항공사라는 점을 강조해왔는데 모든 전략이 맞춰져 있었다"며 "앞으로 유럽-북미 노선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 북미를 잇는 새로운 전략으로 미래를 대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장은 "2045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이 기본 계획에 포함됐는데 지속가능성 트렌드 대비한 야심찬 목표"라며 "지속가능한항공유(SAF)를 위해서도 핀란드 정유회사 네스테와 공급계약을 맺었고 여행사와도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내놓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 최신 기종인 에어버스 A350 기단을 확대,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핀란드의 매력에 빠지기에 제격인 여행코스를 소개했다. "북극권을 경험할 수 있는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의 산타빌리지는 꼭 경험하길 바란다"며 "겨울엔 오로라를 볼 수 있고 사슴·개 썰매를 타는 것은 물론 캠핑도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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