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는 지난 6일부터 광주 김치냉장고 생산라인 재가동에 들어갔다. 1차 목표로 잡은 생산량은 3400대 수준이며 향후 생산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위니아가 김치냉장고 공장을 재가동한 건 한달여 만이다.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 10월5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위니아는 이후 공장 가동을 중단했었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를 생산하는 업체이지만 경영난과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해 선두를 뺏길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다.
김치냉장고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최대 성수기인 김장철 수요를 잡지 못하면 정상화가 더욱 어려워지고 이는 협력사와 지역사회 문제로 번질 우려가 커 우선적으로 공장 가동을 재개하게 됐다는 게 위니아 측의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점유율은 위니아가 40%를 차지하고 있다. 가전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대산맥으로 꼽히지만 김치냉장고 시장 만큼은 원조 기업인 위니아가 왕좌를 유지해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찌감치 신제품을 앞세워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온도 편차 ±0.3도 이내의 초미세정온 기술과 메탈 쿨링 기술로 식재료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선보였다.
LG전자도 지난달 초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총 9종이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위니아가 주춤한 사이 양사가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의 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니아는 가까스로 공장 가동을 재개하면서 다시 기회를 잡게됐다. 하지만 협력사 물품대금 지급과 지속적인 공장 운영 계획 수립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위니아의 공장 가동 재개는 기업의 시장 선두 수성은 물론 지역 경제 유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위기를 넘어 완전한 신뢰 회복을 이룰 수 있도록 그룹차원에서 구체적인 공장 운영 지원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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