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오전 10시 기준 '1947 보스톤' 누적 관객수는 100만2714명이다. 이는 2023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11번째다. 지난 9월27일 개봉 이후 42일 만에 마라톤 같은 저력을 보여준 '1947 보스톤'은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상업영화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나도 계속 달리는 기분", "후반부에 임시완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나를 발견", "잊고 있던 역사를 기억하게 해줘 고맙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1947 보스톤'은 고 서윤복 선수가 1947년 제51회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1947년 제51회 보스톤 마라톤 대회는 태극기를 달고 나가는 첫 마라톤 대회였다. 대회에서 서윤복 선수는 1935년 손기정 선수가 세운 기록을 경신하고 2시간25분39초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이후 5년 동안깨지지 않았다.
서윤복 선수의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당시 우승은 아직 나라도 세우지 못한 한국이 1947년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초석이 됐다.
1947년 우승 이후 서윤복 선수는 이듬해 열린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다. 경기 결과는 페이스 난조로 27위에 그쳤다. 1949년 은퇴한 서윤복 선수는 오랜 시간 마라톤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실제 선수로 활동했던 기간은 3년이다.
서윤복 선수는 지난 2017년 별세했고 2년 뒤인 2019년 현충원에 안장됐다. 2021년 문화재청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서윤복 선수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한 '서윤복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 우승 메달'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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