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관심은 판매량과 수상 실적으로 드러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10월까지 영국에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7만3000대를 판매해 점유율 9.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같은 기간 2만8000대를 판매하며 테슬라,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3위다.
탑기어와 오토카 등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들이 현대차와 기아를 '올해의 자동차 회사'로 선정하는 등 영국 자동차시장에 확실히 안착했다. 제품으로도 현대차 아이오닉 5가 '2022 영국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기아 EV6가 영국 유명 자동차매체 '왓 카'(What Car?)의 '2022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1982년 자동차 수출을 통해 영국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는 경제,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영국에서 열리는 골프 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서 스포츠 교류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엔 영국 기업들과 손잡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국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 롤스로이스와 손잡고 기체에 탑재될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및 배터리 추진 시스템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 영국 기업 어반 에어포트 및 웨스트 미들랜즈 주 코번트리(Coventry) 지역사회와 함께 AAM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1970년대 초 정주영 선대회장은 영국 엔지니어링 및 조선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영국 버클레이즈(Baclays) 은행에서 차관을 빌려 울산에 조선소를 건설한 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거북선이 그려진 5000원권 지폐로 차관을 성사시키고 조선소도 없이 울산 백사장 사진만으로 선박을 수주한 것은 정주영 선대회장의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일화다. 정 선대회장은 한·영경제협력위원회 한국 측 위원장도 맡아 양국 교류에도 기여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대영제국훈장뿐 아니라 자동차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글로벌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은 2021년 영국의 글로벌 유력 자동차 매체인 '오토카' 최고 영예의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Issigonis Trophy)에 이어 지난해 글로벌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발표에서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에 이름을 올렸다. 올 초엔 미국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의 '2023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sar 2023)에 등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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