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LG전자 주가도 상승세다. 우승을 바랬던 야구팬들의 염원처럼 투자자들 역시 LG전자의 11만원대 안착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1.59%) 오른 10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LG전자는 장중 최고 4.77% 오르며 11만18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지난 3거래일동안 6.17% 상승했다.
지난달 하락세를 보이던 LG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10월 한 달 동안 1.18% 하락하며 9만원대까지 (10월 31일 종가 9만9700원) 떨어졌다. 그러나 이달 들어 8.72% 오르며 10만원대를 회복했다.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과 더불어 미국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달 LG전자가 공개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20조7094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5% 늘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시장에 11㎾(킬로와트)로 충전이 가능한 완속충전기와 175㎾로 충전 가능한 급속충전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상업용과 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급속 충전기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총 5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프로그램'(NEVI)을 시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 50만 곳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미국 정부의 정책과 함께 LG전자의 실적도 견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도 LG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자동차 부품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성과가 확대되며 이익의 질이 개선됐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내수 성수기와 효과적 비용관리, 자동차 부품 부문 이익 증가 등을 통해 강한 실적 상승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생활가전부문(H&A)과 B2B 사업다각화 등 수익성 중심 사업 전개에 따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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