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노조가 횡령 혐의로 첫 재판을 받은 구본성 전 부회장을 작심 비판했다. 구 전 부회장이 2021년 6월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끼어들기 보복운전' 관련 특수상해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아워홈 노동조합(노조)이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는 구본성 전 부회장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23일 아워홈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횡령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는 구 전 부회장이 이기적인 행동으로 회사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며 엄벌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구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회사의 미래와 성장을 위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개인 사익을 채우기 위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의 계약을 강제 해지하고 2019년과 2020년 자신의 인센티브로만 30억원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임직원들은 제대로 된 인센티브도 받지 못했고 코로나로 인한 경영악화 속에서도 회사를 위해 피땀 흘려 노력해 온 직원들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구 전 부회장이 수십억원을 횡령하는 동안 직원들에게 불편한 인사제도를 적용하고 교통비 및 조직 활성화 비용 축소, 인센티브 미지급, 각종 수당 통상임금 미적용 등 직원 임금을 착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 전 부회장은 대주주로서의 자격이 없으며 모든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본인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워홈은 2021년 11월 감사를 통해 구 전 부회장의 횡령 및 배임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해 7월 구 전 부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구 전 부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로 지난 22일 첫 재판이 열렸다.

구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 시절인 2017년 7월부터 약 4년간 상품권 수억원을 구입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자신의 급여를 2배 가까이 올려 내부 규정 한도보다 많이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