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쓰레기 줍기 세계 대회가 열려 화제다. 참가자들은 90분 동안 총 550㎏의 쓰레기를 주운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대회에서 쓰레기를 줍는 참가자들. /사진=스포고미 공식 페이스북
일본 도쿄에서 쓰레기 줍기 세계 대회가 열려 화제다. 참가자들은 90분 동안 총 550㎏의 쓰레기를 주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도쿄 시부야구에서 '스포고미월드컵2023'이 열렸다. '스포'는 스포츠를, '고미'는 일본어로 쓰레기를 뜻한다. 여기에는 21개국 63명의 선수가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회는 일본의 사단법인 '소셜스포츠이니셔티브'가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알리고 환경을 정화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다. 다만 월드컵 형식으로 국제 팀끼리 경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의 참가자는 3인 1팀으로 구성됐다. 제한 시간 내에 수거한 쓰레기의 종류와 무게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참가자들은 시부야역 인근에서 90분 동안 쓰레기를 주웠다. 이들이 모은 쓰레기의 무게는 총 550㎏에 이른다.

이번 대회에는 약 57kg의 쓰레기를 수거한 영국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일본 팀에게 돌아갔다. 영국 팀 측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승을 차지해 감사하다"며 "쓰레기를 줍는 것은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소감을 전했다. 2등을 한 일본 팀 측은 "사람들은 주로 남들이 잘 보지 않는 어두운 곳에 쓰레기를 많이 버린다"며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는 건물 사이 등에 있는 쓰레기를 노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