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의 '2023년 100대 기업 직원의 임원 승진 가능성 분석'에 따르면 일반 직원이 임원에 오를 확률은 0.83%에 그쳤다. 국내 100대 기업에서 일반 직원이 임원으로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1%를 넘긴 것은 2014년 조사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
100대 기업 중에서도 회사별로 임원 승진 가능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임원 1명당 직원 수가 13.4명으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 임원 승진 가능성이 컸다. 이 회사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보면 전체 직원 수는 214명, 미등기임원은 16명이다. 직원이 임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산술적 확률도 7.5% 정도로 100대 기업 중 가장 높았다.
미등기임원 숫자가 10명 이상 되는 기업 중 임원 가능성이 가장 낮은 곳은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의 올 상반기 전체 직원 수는 1만3742명, 미등기임원은 15명이다. 일반 행원으로 입사해 임원까지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은 0.1% 수준에 불과하다.
주요 4대 기업의 임원 1명당 직원 수도 달랐다. ▲삼성전자(작년 107명→올해 107.7명) ▲LG전자(120명→117.5명) ▲현대자동차(149.4명→151.8명) ▲SK하이닉스(160.2명→164.4명) 순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해 연말 및 내년 초 대기업 임원 승진 인사자는 줄어들 가능성이 커 2024년 인사에서 임원 승진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며 "최상급 수준의 젊은 정보기술(IT) 인재를 임원급으로 영입하려는 흐름이 강해 20년 넘게 근무한 직원이 임원으로 오를 기회가 점점 줄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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