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종가 기준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은 1701억원,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의 순자산은 1527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ETF 2종은 올해 신규 상장한 상품들로 상장 1년도 채 되지 않아 각각 순자산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스트립이란 원금과 이자가 붙어있는 채권을 분리하고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을 늘리는 전략이다. 기존 30년물 채권 투자 ETF의 경우 듀레이션이 17~18년 수준이지만 스트립채권 30년물의 듀레이션은 27~29년 수준으로 50%가량 더 길다.
채권 듀레이션은 가격 변동성과 비례하기 때문에 듀레이션이 긴 스트립 채권 ETF는 금리 하락기에 더욱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장기채권 금리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스트립 채권 2종은 채권 ETF(레버리지 제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상장된 채권 ETF의 11월 월간 수익률에서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는 16.6%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는 15.3%로 2위에 올랐다.
김대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스트립 채권ETF는 국내 ETF 중 듀레이션이 가장 높으면서도 레버리지 구조가 아니어서 장기투자에도 적합한 상품"이라며 "금리의 장기 우하향을 전망한다면 듀레이션을 높인 스트립 채권 ETF 투자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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