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YG엔터의 '오너 리스크'… IP 확장 발목 잡을까
②신사업 두드리는 YG엔터, 성과 있었나
③ '블랙핑크 재계약' 이룬 YG 경영 실적 전망은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 'YG엔터테인먼트'(YG)가 새로운 활로를 모색 중이지만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본업인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제몫을 다해주고 있으나 의류, 요식업 등 도전하는 신사업마다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는 탓이다. 엔터테인먼트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꾸준히 찾고 있지만 올해 블랙핑크를 활용해 선보인 게임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매출 다각화는 당분간 어렵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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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본업 토대로 신사업 진출 모색 ━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5% 는 212억1500만원이다. 음원음반 및 콘서트 등 엔터테인먼트 매출 비중이 대부분인데 3분기 누적 공연매출은 105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연매출 대비 362% 증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위기도 있었다. 최근 YG의 최대 IP 블랙핑크와의 계약이 지지부진하면서 곤욕을 치렀다. 블랙핑크는 지난 8월 계약이 종료됐지만 12월을 넘겨도 재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아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5월30일 종가는 9만원을 넘었지만 12월 들어 4만8000원대까지 내려갔다. 지난 6일 오전 9시 20분경 YG가 블랙핑크 멤버 전원과 그룹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YG가 블랙핑크와의 재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4분기부터 호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심화되는 블랙핑크 의존도를 완화할 대체재가 필요하다.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흥행 그룹을 계속해 선보이는 것은 쉽지 않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선방하고 있을 때 신사업을 확실히 다져놓는다면 부담을 덜 수 있다. 때문에 YG는 창사 이래 지속해서 신사업에 도전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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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에 골프까지 도전했지만… YG엔터, 신사업 진출 '잔혹사'━
YG가 신사업을 성공시켜 향후 나타날 수 있는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이에 다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고 시도했지만 아직 성과는 미미하다. YG는 2012년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함께 패션기획사 '내추럴나인'을 세우고 의류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당시 대표에는 양민석 YG 대표를 선임했다. 내추럴나인은 2014년 9월 캐주얼브랜드 '노나곤'을 선보였지만 적자에 허덕이다 2019년 1월 청산됐다.
2013년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영화제작사 레드로버에 투자했지만 1년 만에 매각했고 이듬해 2014년 자회사 YG플러스가 보유한 계열사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을 통해 화장품 브랜드 '문샷'을 론칭, 화장품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화장품 사업 역시 실적 부진이 이어지다 2021년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맥스에 문샷의 브랜드 및 영업권을 넘겼다.
노희영 전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과 함께 2015년 시작한 요식업도 신통치 않았다. 출자금 35억원을 마련, 신규법인 YG푸드를 세우고 사업에 나섰지만 적자의 늪에 빠지며 2019년 매각 수순을 밟았다.
2017년엔 YG플러스를 통해 그린웍스 지분 55.26%를 315억원에 사들여 골프사업에도 진출했다. 국내 골프장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웍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지속해서 적자를 기록했고 YG는 지난 4월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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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내세운 게임마저 성과 저조… 엔터 리스크 커지는데 사업 다각화 난항 ━
테이크원컴퍼니는 적자 누적으로 6월 말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블랙핑크 더 게임 업데이트와 하반기에 내놓을 신작 게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블랙핑크 더 게임에 대한 투자 규모가 크지 않은 것이 오히려 위안이다. 작년 4월 테이크원컴퍼니 전환우선주(CPS)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투자한 20억원이 사실상 전부다.
YG의 게임 사업 활력은 앞으로 악화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YG IP 가운데 가장 강력한 블랙핑크를 내세웠음에도 효과를 보지 못해 IP 동력을 소진했기 때문이다.
매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YG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YG는 블랙핑크를 빼면 소속 아티스트 중 트레저 이외엔 두드러진 그룹이 없다.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있지만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요구된다. 블랙핑크 멤버 개개인의 전속계약 체결 여부 역시 아직 협상 중인 상황에서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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