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60대 남성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사진은 해당 남성이 지난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사진=뉴스1
5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급습해 구속된 김모씨(66)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가 신상정보 공개 대상인 점을 고려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구속기간(10일) 내에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공개위는 잔인성·중대한 피해· 충분한 증거·공공의 이익·청소년이 아닐 것 등의 근거에 따라 공개 여부를 판단한다. 신상 공개가 결정되면 피의자 신상이 즉시 공개된다.
또 김씨는 범행 하루 전날 사건 현장인 가덕도를 미리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5일 오전 수사관련 브리핑을 열고 "김씨가 범행 전날 늦은 오후 가덕도에 도착해 인근 숙박업소에서 하룻밤을 묵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 1일 주거지인 충남 아산시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해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에 들렀다. 그는 지난 1일 봉하마을을 방문한 이 대표 일정에서도 목격됐다. 또 지난 2일 강서구 일정 이후 평산마을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이 대표 일정에 따라 사전답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그는 울산역에서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와 가덕도로 이동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저녁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의 진술과 심리를 분석하고 있다. 김씨의 진술은 그가 범행 전 소지하고 있던 '변명문'과 대체로 일치한다. 경찰이 체포 당시 현장에서 압수한 8쪽짜리 변명문의 제목은 '남기는 말'로 지난 정부의 부동산·대북외교·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과 "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에 올인하는 형국이 됐다"는 취지의 글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범이나 조력자, 다른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지법이 지난 4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해 김씨는 현재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다. 김씨에게 정신 병력이나 범죄 전력은 따로 없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심경 변화 없이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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