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4월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5일 오후 서울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연다. 회의에서는 총선기획단이 논의한 공천 기준 등을 검토하고, 원서 접수와 면접 등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 뒤 현장 실사, 면접 심사, 후보자 심사 발표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과거 시간표를 감안하면 이르면 다음 달 설 연휴(2월9~12일) 전 첫 공천 심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총선기획단은 지난해 11~12월 회의에서 인요한 혁신위가 제안한 '현역 의원 20% 공천 배제'를 넘어서는 현역 의원 평가 방안, 나이가 어릴수록 공천 심사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총선기획단에서 제안한 사안은 공관위에 이첩돼 적용될 전망이다.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단연 현역 물갈이 폭이다.
앞서 혁신위원회는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대한 공천 배제'를 요구했고, 당무감사위원회는 204곳 당협위원장 중 46명(22.5%) 컷오프를 권고했다. 총선기획단 역시 현역의원 20% 이상의 컷오프 비율을 적용하겠고 밝힌 만큼 공천 과정에서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대 총선 때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은 '절반 이상 현역 교체를 위해 108명 소속 의원 중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구 의원 중 3분의 1 이상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경선 탈락, 컷오프, 불출마 등 현역 교체율은 43.5%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3선 중진 의원들과의 첫 오찬 회동에서 "이기는 공천이 제1기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공천 룰을 만들어서 잘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쟁력 없는 현역을 솎아내 고강도 물갈이를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공천에 적용할 경선룰을 지역별로 달리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원 수에 따라 권역별로 분류해 맞춤형 경선 방식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당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도권에서는 일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고, 대구·경북(TK)은 당원 비율을 높이도록 당규를 개정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당헌당규상 경선방식은 '당원 50%, 국민 50%'이다.
또 후보들이 빠르게 본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수도권 등 격전지부터 후보를 내고, 2월 말~3월 초 영남권 공천을 발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정영환 고려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10명 규모의 공관위를 발족한 바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을 맡고 현역 의원 중에는 이철규 의원과 이종성 의원이 공관위원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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