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저녁(한국시각) 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지난 24일 팀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은 25일 저녁 8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상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승점을 얻지 못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생각할 수 없는 가정이지만 최악의 경우 말레이시아에 패해 3위로 밀려나도 와일드카드를 통한 16강행이 이미 확정된 상태다.
잘 알려진대로 한국은 E조에서 요르단과 함께 승점 4점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득실에서 밀려 현재 2위다. 요르단은 6골 2실점으로 +4, 한국은 5골 3실점으로 +2다. 요르단이 바레인을 잡는다고 가정할때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대승을 거둬야 조 1위를 차지한다. 요르단이 바레인에 1-0으로 승리할 경우 한국은 3-0으로 승리하면 1위에 오른다. 이 경우 득실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르단이 바레인에 3-2로 승리할 경우 한국이 3-0으로 승리하면 득실에서 동률을 이루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한국은 조 2위가 된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순위 산정 방식은 승점이 동일한 복수의 팀이 나올 경우 승자승-해당팀들간 골득실-해당 팀들간 다득점 순으로 가린다. 여기까지의 비교를 통해 우위를 점한 팀이 나오지 않으면 조별리그 전체 경기를 대상으로 골득실-다득점의 순으로 순위를 가려야 한다.
복잡한 경우의 수는 요르단이 최종전에서 바레인에 2-1로 승리하고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잡는 경우다. 이 경우 한국과 요르단은 이상의 순위 선정 방식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규정상 다음으로 순위를 가리는 기준은 해당 팀들간 최종전을 치렀을 경우 곧바로 승부차기로 우열을 가린다. 하지만 한국과 요르단이 3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아닌 만큼 이 기준은 배제된다.
실제로 요르단이 바레인을 2-1로 잡고 동시간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는 상황이 일어난다면 조 1위를 가리는 기준은 페어플레이 점수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경고 1점, 경고 누적에 의한 퇴장 3점, 다이렉트 퇴장 4점 등으로 이를 합산해 적은 팀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한국은 잘 알려진대로 앞서 두 경기에서 경고만 7장을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7점을 기록중이다. 반면 요르단은 경고 4장으로 이 부문에서 한국에 앞서 있다.
이상은 최악의 경우까지 가정한 시나리오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한국은 이미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조 1위냐 2위냐의 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한국은 조 2위로 오르면 사우디아라비아나 태국을 16강에서 만난다. 하지만 1위로 오르면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된다. 현실적으로 부담스러운 한일전보다 조 2위가 현실적으로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오르면 결승까지 가는 길목에서 만날 팀들은 일본-이란-카타르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어느 하나 쉬운 팀은 당연히 없지만 조 2위로 16강 오르면 결승 이전까지 호주 정도가 껄끄러운 상대다. 특히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해 결승까지 오른다고 가정하면 결승전 상대팀과 비교해 휴식일이 하루 더 길다는 이점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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