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메가. (정관장배구단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아시아 쿼터 외국인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클러치 능력'을 앞세운 정관장이 선두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정관장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2-25 25-22 25-20 15-10)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시즌 전적 13승13패(승점 41)로 4위를 유지했다. 3위 GS칼텍스(15승10패·승점 43)과의 격차를 2점으로 좁히며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키웠다.
반면 현대건설은 연승 행진이 '7'에서 끝났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20승6패(승점 62)로 2위 흥국생명(20승6패·승점 56)과의 격차가 줄었다.
정관장은 메가가 31점을 올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메가는 공격 성공률 52.94%에 블로킹 3개를 기록했고, 팀이 승리한 세트에서 고비마다 활약하며 '해결사'로 나섰다.
지오바나 말라나(등록명 지아)도 25점을 기록했고, 정호영(14점)도 뒤를 받쳤다.
현대건설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가 양 팀 최다 36점으로 분전했지만 양효진(12점·44.44%), 위파위 시통(10점·32.14%)이 모두 저조한 공격 성공률로 모마를 받쳐주지 못했다.
정관장은 1세트 19-19에서 메가의 힘으로 승기를 잡았다. 메가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이어진 자신의 서브 때 서브득점을 작렬했다. 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지아의 공격까지 폭발하며 격차를 벌렸고, 24-23으로 추격 당한 상황에선 정호영이 위파위의 공격을 가로 막아 첫 세트를 끝냈다.
정관장 메가가 4일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2세트를 접전 끝에 22-25로 내준 정관장은 3세트 다시 반격했다. 이번에도 19-19에서 메가의 백어택 성공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번엔 상대 양효진의 범실로 2점 차로 벌렸다. 24-22에선 이소영의 디그 이후 지아의 오픈 공격으로 먼저 두 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모마를 앞세워 강하게 추격했고 정관장은 4세틀르 20-25로 내줬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파이널 세트에서 다시 메가가 날아올랐다. 메가는 3-2에서 3연속 득점 성공으로 승기를 잡아왔다.
4점차를 유지하던 12-8에서 메가는 퀵오픈을 성공시킨 데 이어 위파위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14-8, 매치포인트를 잡게 했다.
정관장은 14-10에서 지아의 오픈 공격으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 마테이 콕.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앞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선두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5-20 25-22 22-25 27-25)로 눌렀다.
지난달 31일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5연패 사슬을 끊었던 우리카드는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수성했다. 시즌 전적은 17승9패(승점 50)로, 2위 대한항공(15승11패·승점 47)과의 격차는 3점 차다.
반면 한전은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승리 시 삼성화재(15승11패·승점 40)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한전은 시즌 전적 14승12패(승점 40)로 4위를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마테이가 26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테이는 서브득점 3개, 블로킹 2개, 후위공격 3개로 '트리플 크라운'에 블로킹 한 개가 부족한 활약을 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미들블로커 이상현도 블로킹 5개, 리베로 김영준도 디그 7개로 뒤를 받쳤다.
한전은 타이스 덜 호스트가 26점, 서재덕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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