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로소방서 대원들과 종로 의용소방대원들이 서울 종로구 동묘 벼룩시장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하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소방청이 '국민 안전 최우선'을 기조로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소방청은 △신속 정확한 현장대응시스템 구축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빈틈없는 재난 대비태세 확립 △당당하고 신뢰받는 조직 구현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올해 12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소방청은 신속·최대·최고대응을 원칙으로 순차적으로 상향하던 소방 대응 단계를 현장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최고단계인 대응 3단계도 즉시 발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초기 단계부터 최대소방력을 투입해 대형재난에 소방 역량을 총동원한다.

아울러 긴급구조통제단장인 소방서장급에 대한 자격인증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지휘역량강화센터를 확대하며 실질적인 긴급구조훈련과 유관기관 대상 긴급구조교육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시도 경계없이 최단 거리·최적정 헬기를 출동시켜 보다 빠르게 현장에 도착하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를 전면 시행하고,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시·군 경계를 넘어도 작동하는 광역시스템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119구급대원이 환자를 초기 평가한 후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시스템인 '병원 전 응급환자 분류(Pre-KTAS)'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일부 특별구급대에만 해당되던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도 하반기부터 모든 구급대에 전면 도입한다. 병원을 거쳐 의료진과 함께 출동하는 '의사탑승 소방헬기' 시범지역을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영남권으로 확대한다.

첨단 장비 보급과 디지털기반 119시스템 고도화로 변화하는 재난환경 수요에도 대비한다. 대용량방사포 등 고성능·고효율의 특수장비는 국가 중심으로 도입하고, 다목적 중형구급차 등 현장 활용도가 높은 장비는 지역별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또 해외 우수장비와 비교·분석을 통해 개인보호장비의 기본규격 기준을 상향하고 헬멧을 경량화(무게 10%↓) 하는 등 품질개선 연구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대원들의 마음돌봄을 강화하는 한편, 순직자·공상자 예우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소방전문 상담 석사과정을 최초 개설, 동료 상담사를 양성하며 고위험군 대상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순직자와 유가족을 위해 △119메모리얼데이 (가칭)기념행사 도입 △유가족 대상 마음치유 프로그램 확대 △배우자의 생계적 자립방안 △유자녀에 대한 교육지원 방식을 다각화한다.

남화영 청장은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현장대응시스템 재정립과 인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방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비효율적이거나 효과가 증명되지 않는 정책은 과감히 개선하여 국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소방으로 재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