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광고요금제를 시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지 주목된다. 사진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왼쪽)와 환승연애3. /사진=티빙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토종 OTT 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광고를 보는 대신 구독료를 낮춘 광고요금제(AVOD)를 시작한다. 해외 OTT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이 시행해 일정 부분 효과를 본 만큼 티빙 역시 이를 추진하는 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티빙은 다음달 4일 광고요금제인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출시한다. 월 구독료는 5500원으로 현재 티빙 최저가 요금제 베이직 이용권보다 약 4000원 저렴하다.

광고형 스탠다드는 모바일, 태블릿, PC,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이용할 수 있다. 화질은 기존 스탠다드 이용권과 동일한 1080p이며 프로필 개수는 최대 4개까지 동시접속은 2대까지 제공된다. 인기 채널의 콘텐츠를 빠르게 제공하는 퀵 주문형비디오(VOD) 기능과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도 포함된다.


광고형 스탠다드로 '환승연애3',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크라임씬 리턴즈' 등 장르를 불문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와 CJ ENM, JTBC 등 국내를 대표하는 33개의 실시간 라이브 채널은 물론 야구, 축구, UFC 등 각종 스포츠 중계도 이용할 수 있다.

CJ ENM이 한국프로야구(KBO)의 중계권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상황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티빙에서 보게 된다면 광고 요금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프로리그인 만큼 고정 팬이 많고 야구 경기 중계 도중 중간 광고를 내보내기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 7일 CJ ENM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광고 요금제를 3월 시작하면 이 시점에 맞춰 프로야구 독점 중계가 시작되기 때문에 광고 사업에 굉장히 호재"라며 "가입자 전체의 20∼30%를 광고요금제가 차지하면 매출이 대략 10% 정도 늘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