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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식당을 운영 중인 가게 사장이 언제부턴가 매장에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소리에 공포감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러한 오싹한 경험담 토로에도 동종업계 종사자들은 "환청"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매장에 귀신이 있는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최근까지 3번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처음 목소리를 들은 것은 주중에 아르바이트생과 둘이 있었을 때였다"며 "가게 입구 쪽에서 20대 초반 여성이 '안녕하세요'라는 목소리가 들려 손님이 온 줄 알고 둘 다 입구 쪽을 쳐다봤는데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누군가 왔다 갔다는 생각에 CCTV까지 돌려 봤지만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두 번째로 목소리를 들은 것은 3주 정도 지났다. 주말 아르바이트생과 둘이 있었고, 아르바이트생이 설거지하던 도중 두리번거리며 어떤 여자가 자기한테 질문하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 시간에는 손님이 모두 다 빠져서 아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마지막으로 목소리를 들은 것은 오늘"이라며 "내가 근처 마트에 간 사이 아르바이트생이 혼자 있었고, 설거지를 하는 중이었는데 어떤 여성이 '그…' 하며 불러서 물을 끄고 주변을 살피니 아무도 없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돌아온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는 걸 알고 순간 너무 무서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그냥 우리가 착각하는 거냐. 아니면 진짜 귀신이냐? 매장에 귀신이 있는 사장님 또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저는 매장 운영 3년 차 때부터 귀에서 계속 띵동 하는 차임벨 소리가 들려요", "저는 가끔 '배달의 민족'이 들려요", "250% 환청입니다. 저는 그놈의 환청 귀신이 주문도 하고 갑니다" 등 직업병(?)이라는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