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 예정인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이 두 차례 연속 참여업체를 찾지 못하고 유찰됐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의 남산 곤돌라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이 두 차례 모두 유찰되며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로 건설업체들이 사업 참여에 소극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사업비 규모 현실화 등 검토 후 곧바로 재공고에 나설 계획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남산 곤돌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 기한인 지난 8일까지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시 관계자는 "최근 자재비,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 부담에 따른 사업성 부족과 전반적인 건설경기 환경 악화에 따른 리스크 발생 우려 등이 유찰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조달청에 지난해 12월4일과 지난달 23일 공사비 400억원 규모의 남산 곤돌라 턴키 공고를 게시했지만 두 차례 공고에서 모두 사업 참여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시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계획에 남산 곤돌라 사업 추진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남산예장공원(하부 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상부 승강장)까지 총 804m 구간을 오가는 곤돌라로 10인승 캐빈 25대가 운행 예정이다. 시간당 1600명의 방문객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올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 11월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참여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사업에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유찰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업체들과 간담회를 개최, 파악된 내용을 바탕으로 현실을 감안한 사업비 등을 검토한 뒤 즉시 입찰 재공고하겠다"며 "올 7월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 뒤 2025년 11월 준공해 전체 사업에 차질 없도록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