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3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방시대'와 여당의 '일부 시 서울 편입 추진'과 관련해 "하행선 열차 타고 서울 가겠다는 것과 같다"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19일 진행된 도의회 제3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나선 이기형 의원(민주·김포4)이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는 '서울 메가시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타이밍도 (4·10총선이라는)정치 일정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그 의도가 불순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부산 민생토론회에서 저출생 원인으로 수도권 집중과 과도한 경쟁을 꼽으며 지방시대를 얘기했는데 반대로 정치일정을 앞두고 서울 편입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분도'를 추진한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으며 불쾌하다"면서 "우리는 경기도를 쪼개는 게 아니라 북부특별자치도로 북부 발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이 김포가 서울로 편입됐을 경우 광역단체가 각 시군에 교부하는 조정교부금 중 특별조정교부금의 투명성 등에 대해 김 지사는 "김포-서울 편입은 대한민국이 그동안 견지해온 균형발전과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것이며 이것은 '하행선을 타고 서울을 가고자 하는 것'이고 김포는 경기도의 보석으로 서울 편입에 대해 명백하게 반대한다"고 표명했다.

김 지사는 " 경기도의 자존심이 어디로 갔나. 왜 김포가 경기도 변방인가"라며 "보수와 진보 정권을 떠나서 지방분권·지방자치를 주장해 왔는데 불과 몇 달 만에 절차와 의견수렴 없이 뒤집어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